5급 공채에서 새로 쓰여진 역사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올해 국가직 5급 공채시험(과거 행정고시)에서 새로운 기록이 쓰였다.
5급 공채 행정직에서 가장 높은 난이도를 자랑하는 재경직에 최연소 합격자가 등장한 것이다.
더욱 놀라운 점은 고시 공부를 시작한 지 불과 6개월 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지난 3일 인사혁신처(처장 김승호)는 지난 2월 시작된 2022년도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최종 합격자 353명을 발표했다.
이 중 최연소 합격자는 2000년생(22살)으로 10명에 달하는데 생년월일 기준 나이가 가장 어린 합격자는 윤희수 씨다.
최연소 합격자, 민족사관고등학교 21기생으로 서울대 경제학부 3학년에 재학 중인 윤희수 씨
법률저널에 따르면 윤씨는 민족사관고등학교 21기생으로 서울대 경제학부 3학년에 재학 중이다.
윤씨는 공부를 시작한 지 불과 6개월 만에 공채 합격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올해 행정직 2차 합격자들의 평균 수험 기간은 42.5개월로 보통 3년이 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윤씨는 올해 1월 한국사 원서 접수 후 시험공부를 시작해 1차 2개월, 2차 4개월 만에 공채에 합격했다.
다른 응시자들이 1차를 준비하는 기간에 '생초시'로 1,2차를 모두 합격한 것이다.
윤희수 씨 "좋아하는 분야이면서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5급 공무원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윤씨는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이게 맞나, 오류가 있었던 건 아닌가 이런 생각들이 들 정도로 얼떨떨하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답이 딱 떨어지고 수학적 사고가 필요한 과목을 좋아해 경제학과에 진학했는데 배우다 보니 더 재미있고 적성에 맞았다"라며 "좋아하는 분야이면서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5급 공무원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라고 고시 입문 배경을 밝혔다.
한편 경기도 하남시는 윤씨를 명예 공무원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하남시는 지역을 빛낸 윤씨의 빛나는 노력을 높이사 명예 공무원에 위촉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윤씨는 하남시 명예 공무원으로서 지역 홍보는 물론 중앙부서와의 교류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