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택시 승차난 해소 위해 택시와 지하철·버스 간 환승할인제 도입 검토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택시 승차난 해소를 위해 서울시가 택시와 지하철·버스 간 환승할인제 도입 방안을 검토한다.
지난 6일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택시산업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 계획을 공개했다.
대중교통과 택시 간 환승할인은 택시업계가 그동안 꾸준히 요구해온 사안이다.
시는 작년부터 올해 8월까지 교통카드 데이터를 활용해 서울과 경기도 지역에서 택시와 지하철·버스 간 환승 현황을 파악하고, 도입 시 비용과 효과를 분석할 계획이다.
또한 환승할인 종류들 가운데 최적의 방안을 찾아 도입 타당성을 검토한다.
코로나 기간 동안 법인택시 종사자 1만명 넘게 급감
시가 추진 중인 법인택시 리스제 활성화 정책과 심야 승차난 해소를 위한 택시 공급 확대 방안도 검토한다.
시에 따르면 서울 법인택시 종사자는 2019년 12월 3만 527명에서 올해 8월 2만 397명으로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수입도 9.5% 줄었다.
올해 들어 승차난이 좀처럼 해결되지 않자 시는 심야 할증 시간을 앞당기고 기본요금을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인상했다.
여기에 대중교통 환승할인이 도입되면 수입 증가로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택시업계는 보고 있다.
시는 "택시업계의 요구가 있어 택시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검토하려는 것"이라며 "용역을 통해 실효성이 있는지 면밀히 들여다보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이달 말 물가대책심의위원회 거쳐 최종 확정
한편 기본요금 인상과 심야할증 탄력요금제 도입을 골자로 한 서울시 택시요금 조정안은 이달 말 물가대책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심야 탄력요금제는 연말에, 기본요금 인상은 내년 2월쯤 시행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