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유료 회원제만 코스트코 흉내 내냐?"... 이마트 트레이더스 새롭게 시행하는 이 제도

이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 브랜드명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으로 변경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이마트가 2010년 도입했던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를 전면 개편한다.


4일 이마트는 기존 이마트 트레이더스(EMART TRADERS)에서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 (TRADERS WHOLESALE CLUB)'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또한 '유료 멤버십 도입' 및 '상품 경쟁력 강화' 등 넥스트 트레이더스의 주요 혁신 방향을 발표했다.


사진=인사이트


새로 도입된 '유료 멤버십'... "스탠다드와 프리미엄으로 나뉘어"


먼저 새로 바뀌는 브랜드명에 '도매, 대량, 대규모'를 의미하는 Wholesale(홀세일)을 공식 적용해 대형마트인 이마트와 완전히 다른 창고형 할인점 본연의 정체성을 구축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이번 개편 후 가장 큰 변화는 '유료 멤버십 도입'이다.


트레이더스가 새롭게 선보이는 유료 멤버십 '트레이더스 클럽'과 자체 적립 포인트 '티알 캐시(TR CASH)'는 혁신 성장을 위한 핵심 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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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더스 클럽은 크게 '스탠다드'와 '프리미엄' 등급으로 나뉜다.


스탠다드 회원은 연회비 3만 원 (비즈 회원은 2만 5000원), 프리미엄 회원은 연회비 7만 원에 가입할 수 있다.


유료 멤버십은 내년 1월 정식 론칭하며 올해 말까지는 얼리버드 가입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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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스탠다드 비즈(BIZ)와 프리미엄 비즈(BIZ) 등급도 각각 운영한다.


구매한 금액 별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TR 캐시'는 스탠다드 회원은 1%, 프리미엄 회원은 2% 적립(적립한도 각 50만·100만 원) 해준다.


한편 유료 멤버십 도입은 트레이더스가 대량 매입, 대단량 판매, 저마진 정책을 통해 쌓아온 상품 경쟁력을 근간으로 충성 고객 확보를 위한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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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개편 후 트레이더스 30개점까지 늘릴 계획


이마트는 향후 트레이더스를 상징할 '빅 웨이브 아이템 (Big Wave Item)'을 새로 출시하고, 축적된 매입 노하우와 해외소싱을 활용한 최저 가격, 고품질, 차별화 상품을 지속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개편 이후 트레이더스를 30개 점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2010년 첫 점포를 연 트레이더스는 현재 총 21개의 점포에서 연 매출 3조 원을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