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정부가 '실내 마스크 해제' 시기를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2차관 / 뉴스1


실내에서도 마스크 곧 안써도 된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지난달 26일부터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다.


하지만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여전한데, 실내에서도 자유로워질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KBS '뉴스9'에는 코로나19에 관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인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출연했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2차관 / 뉴스1


방역당국 첫 언급..."내년 3월 이후 실내 마스크 벗을 수 있을 것"


이 차관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행이 2023년 3월쯤 거의 끝날 거라고 보고 있었다.


그는 "그때 충분히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내년 봄엔 마스크를 벗는 일상이 찾아올 수 있다. 지금 (유행이) 거의 막바지"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 = 인사이트


정부 "올 겨울이 고비...인플루엔자와 동시 유행 가능성"


하지만 이 차관은 올 겨울에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계절독감(인플루엔자)이 동시 유행할 수 있다면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실제로 정부 또한 올 겨울에 찾아올 수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 7차 유행에 대비하고 있다.


이 차관은 "병실 등 의료체계 여력은 충분하게 준비돼 있으며 겨울 유행으로 만약 부족하게 된다면 추가로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시기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한 이 차관은 조금 발을 빼기도 했다.


이 차관은 "마스크가 호흡기 질환의 가장 큰 수단이라 (현재는) 갖고 있어야 한다"라며 "실내 마스크 의무를 해제한 다른 나라들도 병원, 대중교통 등 일부에서는 의무를 남겨두고 있다"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유행의 '막바지'라고 인식한 듯한 정부는 방역 조치를 조금씩 해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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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달 1일부터 입국 시 PCR 검사 의무를 해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해외여행 완전 자율화' 방역체계를 실시해 이목을 모았다.


하지만 이 역시 치명률이 높은 변이가 발생하는 등 입국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재도입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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