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첫 국군의 날 행사 주관한 윤석열 대통령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충남 계룡대에서 취임 후 첫 국군의 날 행사를 주관했다.
1일 윤 대통령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군 주요직위자 등 24명과 함께 행사장에 입장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순국 장병과 호국영령들께 깊은 경의를 표하고 국군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정권은 이제라도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 비핵화의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한미동맹과 우리 군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념사 후에는 연합·합동 고공강, 공중전력 사열, 블랙이글스 축하 비행, 합동 특공무술 등이 진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군은 주요 전력을 과시하며 역대 최대 규모 행사 다운 위용을 과시했다.
국군의 사명 제창 두고 누리꾼들 반응 엇갈려
하지만 일부 장면을 두고서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행사 마지막 차례에서 윤 대통령은 국군의 사명 제창을 위해 연단으로 내려왔다.
그 순간 연병장에 도열해있던 장병들은 순식간에 달려와 윤 대통령의 주위를 감싸며 대형을 형성했다.
장병들 가운데서 윤 대통령은 함께 국군의 사명을 제창했다. 그 후 환호하는 장병들을 향해 엄지를 들어 보이고 악수를 하면서 행사는 마무리됐다.
해당 장면을 두고 누리꾼들은 "너무 오그라드는 장면이다", "누가 기획했는지는 몰라도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대통령이 주인공인 행사 느낌이다" 등의 비판적 목소리를 냈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신선해서 보기 좋았다" 등의 상반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공군 전역 사열에 참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
한편 이날 국군의날 행사에는 K-2 전차, K-9 자주포 등 19종 27대의 지상 주요전력을 행사장에 전시하고, 공중 사열전력을 124대로 대폭 확대했다.
또, A-10, F-16 등 주한미군 항공기가 공군전력 사열에 최초로 참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이는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일주일 새 네차례나 발사하는 등 안보 상황이 엄중하다 판단해 우리 군의 위용과 굳건한 한미동맹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