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에서 실시한 지난주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지지도가 다시 20%대로 가라앉았다.
30%대로 반등한지 일주일 만이다.
일각에서는 잇따른 '외교참사'를 지적하면서 '탄핵'을 언급하고 있다. 탄핵에 대한 여론조사도 실시됐다.
지난 22일 넥스트위크리서치가 발표한, KBC광주방송과 UPI뉴스의 의뢰로 20~21일 이틀 동안 실시한 9월 3주 차 정기조사 발표를 보면 탄핵 관련해 "공감한다"라는 의견이 52.7%였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3.6%로, 9.1%p 차이였다.
세대별로 보면 30~50대는 공감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30대~50대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비토 감정이 특히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서울 한복판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도 열렸다.
서울 광화문 광장 바로 옆 서울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는 '촛불행동'의 탄핵 집회가 열렸다.
촛불행동은 임기를 시작한 지 채 5개월도 되지 않은 윤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언급했던 김 여사의 '허위 경력 기재 및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의혹'에 대한 특검을 촉구한 것이다.
윤 대통령 탄핵괴 김 여사 특검을 외친 이들은 각자 마이크를 들고 정부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일본 오사카에서 날아온 시민도 있었다. 이 시민은 일본 지인들에게 한국 자랑을 마구 했는데, 창피하게 됐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
탄핵 집회에 참석한 이들은 여러 발언 기회를 가진 뒤 행진에 나섰다.
토요일, 유동 인구가 많은 시간대인 저녁 시간. 서울 도심 3개 차로를 차지한 채 행진했다.
이들은 "윤석열은 퇴진하라"고 외쳤고, "이게 나라냐"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흔들었다.
촛불행동의 윤 대통령 탄핵 집회에 맞서 신자유연대를 비롯한 보수단체는 청계광장에서 맞불 집회를 열었다.
보수단체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구속을 촉구했다.
한편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해온 경찰은 이재명 대표에게 '제3자 뇌물 공여 혐의'가 인정된다는 내용의 보완수사 결과를 검찰에 통보했다.
경찰은 두산건설이 성남FC에 광고비를 후원하는 대가로 용도 변경 편의를 제공받았다고 보고 있다.
당시 성남시장이자 성남FC 구단주이던 이 대표에게 형사 책임이 있다는 수사 결과를 내놨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정치 탄압'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야당 대표에 대한 무분별한 탄압이라는 것이다.
이 대표는 해당 사안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