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신차 뽑자마자 딸이 해놓은 만행(?)을 보고도 그냥 타기로 한 '딸바보' 아빠

뿌듯함이 가득한 표정으로 해맑게 웃는 딸을 본 아빠는 탄식이 목 끝까지 차올랐지만 끝내 속으로 눈물을 삼켜야 했다.

입력 2022-09-06 09:30:12
tiin


아빠가 새로 뽑은 '렉서스' 예쁘게 꾸며준다며 '공주 스티커' 붙여준 어린 딸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아빠, 너무 예쁘지?"


뿌듯함이 가득한 표정으로 해맑게 웃는 딸을 본 아빠는 탄식이 목 끝까지 차올랐지만 끝내 속으로 눈물을 삼켜야 했다.


(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틴(tiin)은 아빠가 아끼는 차를 도화지 삼아 자신이 제일 아끼는 공주 스티커를 가득 붙여준 딸의 작품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최근 어린 딸을 키우고 있는 한 중국 남성은 새하얀 자동차 보닛을 가득 채운 의문의 스티커들을 사진에 담아 SNS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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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이 뽑은 차는 '렉서스'로 순백의 자태가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였다.


그러나 남성은 딸에게 차를 자랑한 후 생각지도 못한 혼종(?)을 갖게 됐다.


바로 딸이 아빠의 자동차를 예쁘게 꾸며주고 싶다며 자신이 제일 아끼는 공주 스티커를 가지고 나와 보닛에 덕지덕지 붙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실제 공개된 사진 속에는 새하얀 보닛 위로 화려한 색감의 드레스를 입은 공주 스티커들이 빼곡하게 붙여져 있어 보는 이들을 경악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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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얀 자동차를 도화지 삼아 그림 그리고 스티커 붙이는 아이들 작품


딸이 선물한 작품을 눈 앞에서 마주한 아빠는 순간 할 말을 잃고 말았다.


아빠는 아끼는 애마에 공주 스티커들이 가득 붙은 것을 보고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지만 이내 해맑은 미소로 자신을 바라보는 딸의 똘망똘망한 눈빛에 그만 피식 웃고 말았다.


딸이 자신을 위해 아끼는 공주 스티커를 내줬다는 것 자체로 마음이 충만해진 아빠는 스티커를 떼지 않고 그대로 타고 다니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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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새 차를 소개해줬다가 뜻밖의 난관에 봉착한 아빠들의 이야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전에도 아이들이 새하얀 자동차를 도화지 삼아 그림을 그린 작품 사진들을 찍은 사진이 여러 장 올라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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