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최근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행방에 많은 사람이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태풍이 오면 예측할 수 없는 상황들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침수 피해로 피해 본 사람들은 신경이 곤두 서 있다.
태풍이 오면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나가야만 하는 상황이 있다. 일본 한 연구 기업이 태풍시 외출할 때 주의해야 하는 점, 대처 방법을 근거와 함께 소개했다. 미리 알아둬서 태풍에 대비하자.
2017년 일본 JAF는 사고가 잦은 유형으로 '차량에서 내릴 때'를 지목했다. JAF는 비를 막기 위해 우산을 챙기는 것보다, 차량 문을 여닫을 때 더 신경 써야 한다고 밝혔다.
JAF가 당시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차량에서 내릴 때 가장 많이 일어나는 사고는 문을 여닫을 때 손과 같은 신체 부위가 끼이는 사고였다.
문틈에 손이 끼이는 이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JAF는 반드시 문은 양손으로 여닫고, 하차할 때는 최소한의 틈만 만들어 하차하라고 권장했다.
그러면서 풍속별로 진행한 연구 결과를 밝혔다.
풍속을 20m/s, 30m/s, 40m/s 상황에서 각각 6세 남아, 10세 여아, 30대 여성, 40대 남성 등 4명을 대상으로 실험했다. 6세 남아와 10세 여아는 가장 풍속이 느린 20m/s에서도 문을 여닫기를 힘들어했다.
바람을 이겨내기 힘들어한 것이다. 이 경우 어떻게든 문을 열었을 때 바람에 의해 문이 쉽게 닫히고 손·발과 같은 신체부위가 끼일 수 있다는 뜻이다.
'풍속 40m/s'이 넘어가면 성인남성도 힘겨워할 수 있다는 점도 전해줬다. 이를 고려하면 태풍이 오면 차에서 내릴 때 우산을 펴 비를 막으려하기 전, 차문에 신체가 끼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한편 태풍으로 인해 자동차가 침수 혹은 파손됐을 경우 자동차보험을 통해 보상받을 수 있다. 단 '자차보험'이라 불리는 '자기차량손해' 담보 특약에 가입돼 있어야 보상받을 수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가입자 중 71.4%(2021년 기준)만 해당 특약에 가입했다. 나머지 약 30%는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언제 닥쳐올지 모르는 재난 상황에 대비해 대응법을 꼼꼼히 숙지해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