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생들 현질하게 만들었던 '이 게임', 오늘(30일)부터 다시 할 수 있다

추억 속으로 사라지는 듯 했던 퍼피레드가 유저들의 힘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게 됐다.

입력 2022-08-30 12:06:55
YouTube '퍼프레드'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동물 키우기, 아기 키우기, 역할 놀이, 각종 테마파크 꾸미기 등 90년대생이라면 한 번쯤 해봤을 게임이 다시 돌아왔다.


30일 넵튠 계열사 컬러버스는 오늘(30일)부터 자사에서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3차원(3D) 메타버스 '퍼피레드'의 정식 서비스를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를 통해 시작한다고 밝혔다.


퍼피레드는 2003년 11월 오픈했을 당시, 10대부터 30대에 이르기까지 많은 유저들이 이용했던 커뮤니티 게임이다.


그러나 2018년 8월, 모바일 게임 증가로 운영이 어려워지며 모든 서비스를 종료했다.



크라우디


서비스 종료 당일 퍼피레드에 추억이 가득한 사람들은 다함께 검은색 옷을 입고 모여 일명 '장례식'을 해주는 등 특히 90년대생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퍼피레드를 추억하던 유저들은 네이버 블로그와 네이버 카페, 네이트판 등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커뮤니티 청원서를 공유하고, 프로젝트를 되살리기 위한 '퍼피레드 부활 운동'을 전개했다. 2019년 9월 기준 1만명 이상이 부활 운동 청원서에 서명했다.


그 덕분에 추억 속으로 사라지는 듯 했던 퍼피레드가 다시 돌아올 수 있게 됐다.


퍼피레드는 과거 PC 버전에서 서비스되던 아기자기함과 엔티크한 무드를 2022년 감성으로 재해석한 모바일 3D 메타버스로 운영된다. 


퍼피레드


Twitter 'puppyred_twt'


퍼피레드 유저들의 추억을 소환할 채팅 시스템을 포함해 미니 파크 꾸미기, 아바타 및 애완동물 육성, 아기 돌보기, 역할 놀이 등 서비스는 트렌드를 가미해 복원했다. 여기에 다양한 신규 아이템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적용해 모바일에 최적화된 메타버스가 구현된 점이 특징이다.


이용수 컬러버스 대표이사는 "퍼피레드의 서비스를 많이 기다리게 해드려 '죄송한 마음'과 그동안 기다려 주셔서 '감사한 마음' 모두를 가슴에 무겁게 품고 있다"며 "출시 후 유저들로부터 전달받는 다양한 의견을 최대한 빠르게 반영하고 열심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컬러버스 측은 퍼피레드 정식 서비스를 기념해 이용자들을 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오늘부터 9월 1일까지 3일간 접속만 해도 푸른 철제 의자와 테이블, 정자에 이르기까지 하우징 인테리어를 한층 돋보이게 할 '푸른 철제' 세트를 선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