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집 소유한 '빌라왕', 1242채 보유한 '이 사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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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빌라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지난 29일 MBC는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와 함께 수도권에 빌라를 많이 가지고 있는 200명의 명단을 뽑아낸 결과 1등은 1,242채를 사들인 A씨라고 전했다. 


2등은 1,053채를 사들인 B씨였다. 


100채 이상 가지고 있는 사람은 31명으로 이들이 갖고 있는 집은 1만 770채에 달했다. 한 사람당 평균 347채의 집을 가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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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이들이 정상적인 임대사업자가 아닐 것으로 추정했다. 전세금을 떼인 피해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빌라 1,242채를 갖고 있는 A씨는 지난 2020년 2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1년 8개월 동안 집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이런 A씨에게 전세금을 떼였다며 경찰에 고소한 피해자는 70명이 넘는다. 


1,053채를 사들인 B씨 역시 지난 2021년 1월부터 8월 사이에 1천 채가 넘는 집을 모두 사들였다. 


눈에 띄는 점은 A씨가 지난해 5월 11일 인천 서구 심곡동의 한 빌라를 샀는데 불과 2주 뒤에 B씨가 같은 빌라 바로 옆집을 샀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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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사들인 집인 이렇게 같은 건물 다른 층이나 옆집에 많았다. 또 피해자들이 통화했다는 두 사람의 전화번호가 똑같았다. 


전세 사기를 치는 세력일 가능성이 제기된 이유다. 


전세가와 매매가가 비슷한 빌라들을 노려 자신은 돈 한 푼 안 들이고 사 모은 뒤, 세입자들 돈으로 폭탄 돌리기를 하는 방식이다. 많은 피해자가 발생했으나 사기 용의자 상당수는 이미 잠적했다. 


매체는 누군가가 1천 채가 넘는 빌라를 사 모으는 사이, 누군가는 전 재산이 묶인 채 일상이 파괴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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