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모텔 직원이 방에 있는 '전기포트' 절대로 쓰지 말라고 말하는 충격적인 이유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l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모텔 등 숙박업소를 이용할 때 전기포트를 절대 사용하면 안 된다는 글이 올라와 이목을 끌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숙박업소에 비치된 전기 포트를 절대 사용하면 안 된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유인즉슨 전기포트를 이용해 속옷이나 양말을 삶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그는 "숙박업소를 운영하는 지인이 직접 이야기해준 것을 듣고 적잖히 놀랐다"며 "숙박업소에서 전기 주전자를 사용하지 말아라"라고 경고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과거에도 이러한 괴담이 공개된 눈길을 끈 바 있다. 


2017년 당시 TV조선은 이러한 소문의 진위를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있는 호텔과 모텔 등을 다니며 전기 포트를 확인했다. 


그 결과 한 객실에 비치된 전기포트에서 음식물 찌꺼기 등이 잔득 붙어있는 모습이 확인됐다. 또 다른 모텔의 전기포트는 물을 넣고 끓이자 실오라기 등 각종 이물질이 둥둥 떠올랐다. 


업소 관계자는 일부 몰상식한 투숙객이 라면 등 음식을 끓여 먹거나 속옷을 삶은 흔적이라고 설명했다.



TV조선 '뉴스 9'


일부 업소에는 살균 작용을 하는 구연산을 비치해두고 전기 포트로 세척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에서도 같은 논란이 일었었는데 당시 분자과학 및 미생물 전문가인 헤더 헨드릭슨((Heather Hendrickson)은 공용 전기 포트를 사용할 때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실제로 투숙객들이 속옷을 포트에 넣어 삶는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지만 전기 포트 세척을 소홀히 하는 것은 분명하다"라며 "끓는 물에도 죽지 않는 세균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헤더는 섭취 직후 통증이나 질병을 유발하지 않지만 체내에 축적돼 특정 환경이 조성되면 더 큰 질병을 유발할 수도 있으니 반드시 전기 포트를 세척 후 사용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