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의 재산(지난 5월 기준)이 공개됐다. 다만 아들 문준용 씨와 딸 문다혜 씨의 재산은 공개되지 않았다.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전·현직 고위공직자 재산등록현황을 관보에 게재했다.
관보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의 재산(지난 5월 기준)은 총 25억 6346만원이다. 이중 예금 비율은 절반 이상이었다. 예금은 15억 6천만원이 예치돼있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봤을 때 약 8억원 가까이 늘어났다.
부인 김정숙 여사 예금은 3억 6천만원이다. 예금은 이전과 비교해봤을 때 큰 변동이 없었다.
문 전 대통령은 예금액이 증가한 것에 대해 '양산 매곡동 토지 및 주택 매매와 근로소득'이라고 신고했다. 다시 말해 토지 및 주택 매각액 상당 부분을 예금한 것을 알 수 있다.
문 전 대통령 부부가 소유한 건물가액은 35억 8천만원이다. 주차장·도로 등 부속 토지를 합하면 39억 9893억원을 소유한 것에 달한다.
자동차는 2대를 보유하고 있었다. 한 대는 2010년식 기아 쏘렌토(620만원)이고, 나머지 한 대는 2021년식 현대자동차 캐스퍼(1천590만원)였다.
한편 문 전 대통령 부부는 아들 문준용 씨와 딸 문다혜 씨의 재산은 공개하지 않았다. 문 전 대통령은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등록 고지를 거부했다.
이날 공개된 전·현직 공직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공직자는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었다. 김 부 위원장은 292억 449만원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