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文정부 질병청장 했던 정은경이 尹정부 복지부장관 추천받자 보인 반응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100일이 넘었지만 아직 보건복지부 장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공석으로 남아 있다.


이런 가운데 여권 일각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로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을 강력하게 추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전날(23일)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여권 일각에서 정 전 청장을 강하게 추천했으나 정 전 청장이 이를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매체에 "정 전 청장은 질병관리청장 유임 제안을 받고도 거절했다"며 "정 전 청장은 의사지만 공무원으로 더 오래 생활한 분으로 (복지부에서) 과거 자기가 모셨던 사람들의 윗선으로 올 정도로 깡이 있는 사람은 아니다"라고 했다. 


서울대 의대 출신인 정 전 청장은 1995년 보건연구관 경력 채용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그는 지난 2017년 7월 질병관리본부장을 맡은 뒤 4년 10개월 간 방역을 이끌어 왔다.


현재 보건복지부 차관 등 고위직은 정 전 청장의 복지부 재직 시절 상사들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전날(23일) 출근길에 "언제쯤 국민들이 (교육부·복지부 장관) 인선을 알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지금도 열심히 찾으며 동시에 검증도 해 나가고 있다. 신속하게 장관 인선을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현재는 새로운 교육 정책이나 복지 어젠다를 보여 드리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기존에 진행되는 일들은 차관, 대통령실 수석들과 잘 협조해 원만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김은혜 홍보수석도 "국민 눈높이에 맞는 역량 있는 분을 찾기 위한 노력은 계속 진행 중"이라면서 "검증 과정의 속성상 시기를 아직은 예측하지 못함을 양해해 달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