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인하대 캠퍼스에 '성폭행 추락사' 사건 날짜 낙서하고 다닌 인물의 정체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인하대 추락사 사건 날짜를 캠퍼스 곳곳에 표시하고 다녔던 인물이 붙잡혔다.


최근 인하대 캠퍼스 곳곳에서 발견된 교내 성폭행 추락사 사건과 관련된 낙서가 외부인 소행인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8일 오전 7시 50분쯤 인하대 교내 7곳에 래커로 낙서를 해 시설을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온라인 커뮤니티


그가 남긴 낙서는 'REMEMBER 0715'로, 인하대 내부에서 성폭행 추락사 사건이 발생한 날짜와 같다.


낙서는 피해 여학생이 숨진 채 발견된 5층짜리 단과대 건물 입구와 건물 외벽 등에서 발견된 바 있으며, 현재는 제거된 상태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이 사건이 잊히는 게 싫어서 그랬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15일 새벽 인하대학교 1학년생 B씨는 인하대 캠퍼스 내 5층짜리 단과대 건물에서 또래 여학생 C씨를 성폭행하려다 건물에서 추락시켜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C씨는 추락 후 1시간가량 건물 앞 길에 방치됐다가 행인에게 발견돼 병원에 옮겨졌으나 3시간 뒤 사망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