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악플러들이 '패드립'으로 할머니 건드리자 창밖 뛰어내렸다가 극적 구조된 중국 아이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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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SNS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아이돌이 일부 누리꾼의 조롱에 참지 못한 나머지 창문 밖으로 뛰어내려 많은 팬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틴(Tiin) 등에는 중국 아이돌 한보이 투엔(Han Boi Tuyen)의 창문 투신 소식을 전했다.


한보이는 SNS로 진행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자신에게 둘러싸인 금지 약물에 대한 루머가 사실이 아님을 밝혔다.


그는 "나는 담배도 피우지 않고 마약도 하지 않는다"며 "할머니는 내가 부당한 사이버 테러를 당하는 것을 보고 하루 종일 우셨다", "나는 나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내 목숨을 걸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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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경찰에 맞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까지 말했지만 그의 말을 믿지 않은 일부 누리꾼들은 댓글로 그를 비방하고 모욕했다.


그런 가운데 한보이는 가족을 욕하는 댓글이 보이자 더 이상 화를 참지 못했다.


할머니를 조롱하는 댓글을 읽은 그는 누리꾼들에게 "사랑하는 사람들을 언급하지 마라"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한보이를 모욕하는 이들의 몰상식한 발언은 계속됐다.


가족의 모욕이 지속되자 한보이는 "내일에는 아마 온 세상이 내게 사과할 것"이라며 "난 그(할머니)를 사랑했고, 팬을 사랑했지만 내 자신을 사랑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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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끝난 직후 그는 갑자기 벌떡 일어나 창 밖으로 뛰쳐나갔다. 화면 밖으로 사라진 그의 모습에 방송을 시청하던 팬들은 패닉에 빠졌다.


몇 시간 후 베이징 경찰은 한보이에 대해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그를 구했다"며 "그는 이제 안전하다"는 사실을 알렸다.


한편 한보이 투엔은 '크리에이티브 비즈니스 2021'에 참가해 대중의 눈길을 끌었으며 현재는 틱톡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