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경북 봉화군수가 베트남 마을 조성 사업 건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7일 박현국 봉화군수가 주한 베트남 대사관에서 응우옌 부 퉁 대사를 만나 봉화 베트남 마을 조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박 군수는 민선8기 공약사업인 '봉화 베트남 마을 조성 사업'에 대한 계획 및 타당성을 설명했으며 해당 사업 추진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또한 대한민국과 베트남이 국교를 맺은 지 30년이 되는 해를 맞아 양국 교류 확대와 베트남 문화 체험 활성화를 위한 봉화 베트남타운 조성 사업이 국가 정책사업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
봉화 베트남 마을 조성 사업은 베트남 국민의 존경 대상인 리 황조 후손 유적지인 봉화 충효당을 관광명소화 하는 사업이다.
봉화 봉성면 창평리 일원 부지 3만8350㎡에 베트남 전통마을, 연수·숙박시설, 문화공연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박 군수는 "본 사업 조성 시 연간 10만 명의 관광객 유치로 연평균 37억 원의 경제적 편익과 482명의 직·간접적 취업유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봉화 베트남 마을 조성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21일 중앙일보는 봉화군과 베트남의 관계를 찾기 위해선 12세기 베트남 역사부터 살펴봐야 한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베트남 국명이 대월(大越)이었던 시기에 제6대 황제 영종의 7남 이용상이 태어났다. 이용상 조카인 혜종이 제8대 황제에 오른 뒤인 1210년, 왕조의 외척이었던 진수도가 국정을 위임받아 운영하게 된 것이 리 왕조 몰락의 시작점이었다.
또한 "충효당 인근엔 화산 이씨 후손 10여 명이 집성촌을 이루고 있다"며 "봉화군이 베트남 마을을 조성하려는 곳도 충효당 일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