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폭우 복구 외면하고 제주도 연수 가더니 '워터쇼·비자림 산책' 즐긴 인천 구의원들

JTBC '뉴스룸'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수도권 지역의 기록적인 폭우로 주민들의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주도 연수를 떠난 인천 미추홀 구의원들이 공분을 사고 있다.


지역 특화 사업 관람이라던 제주도 연수 일정표에는 워터쇼 관람, 비자림 산책 등이 포함돼 있었다.


지난 19일 JTBC '뉴스룸'은 인천 미추홀 구의원들의 '2022년 대한민국 지방의회 하계 합동연수 세부계획'을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천 미추홀구 의원들은 폭우 피해 복구가 한창일 때 사흘 동안 제주도로 연수를 갔다.


JTBC '뉴스룸'


당시 인천에는 호우 피해 신고만 600여 건이 들어왔고 이재민 수십 명이 발생했다.


그런데 인천 미추홀들은 1인당 110만 원 상당의 예산이 들어간 제주도로 연수를 떠났다.


배상록 인천 미추홀구의회 의장은 참석한 의원은 필요한 교육이었고, 복구가 끝나고 출발한 거라 문제없다는 입장이었다.


JTBC '뉴스룸'


일정표를 살펴보면 예산 결산 심사 방법 등 강연도 있지만, 2일차 오후 일정은 워터쇼 관람, 비자림 산책 등으로 구성돼 있었다.


연수에는 200여 명의 광역, 기초 자치단체 의원들이 1인당 70만 원의 예산을 들여 참석했다.


의원들은 미리 예산이 배정되고 업체와 계약을 한 거라 어쩔 수 없었다고 설명했지만, 포천시의회는 연수 일정을 취소하기도 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JTBC '뉴스룸'


네이버 TV 'JT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