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축구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사겠다고 해 전 세계적 화제를 모았다. 

세계 최고 부자의 이 같은 선언에 맨유 팬들의 기대감이 폭발했지만, 4시간 뒤 상황이 급변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머스크는 오후 트위터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사버리겠다"라고 썼다.

이 트윗은 삽시간에 수만 건 리트윗 됐고, 전 세계 네티즌들은 머스크를 주목했다. 국내 맨유 팬들은 "음바페에게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해달라"라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한 트위터 이용자는 머스크가 올린 게시물 댓글에 "진심이냐"고 물었다. 그리고 맨유 팬들은 꿈에서 깨야 했다. 

머스크는 게재 4시간 반 뒤에 "아니다, 이건 트위터에서 오래된 농담이다"면서 "나는 어떤 스포츠팀도 사지 않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한편 영국 일간 미러는 지난해 현 맨유 소유주 글레이저 가족이 40억 파운드(한화 약 6조 3,400억원)를 넘어서는 제안을 받아야만 소유권을 넘긴다고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머스크의 자산 규모는 2784억달러(약 365조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진다. 

맨유 57.57개를 살 수 있는 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