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90년대생들의 엄마·아빠가 쓰던 011, 017 등의 번호가 영원히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이날 자정부터 2G 회선을 일괄해지했다.
2G 회선이 해지되면서 011, 017 등 01x 번호는 정부에 반납된다. 기존 번호는 010으로 바뀌게 된다.
지난 5월 기준까지 유지되던 2G 회선수는 10만8827개다.
2G는 1996년 SK텔레콤이 국내 응용기술로 처음으로 상용화에 성공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방식의 이동전화 서비스다.
앞서 지난 2020년 7월 27일부터 SK텔레콤의 2G 이동통신 서비스는 종료됐다.
이어 2년간 2G 서비스 기존 가입자가 불편 없이 3G·LTE·5G로 이동통신을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2G 서비스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해당 프로그램도 지난달 26일 종료돼 이제 01X 번호 소유자들은 대리점에 직접 방문해 번호를 바꿔야 한다.
기존 번호와 끝자리 4개는 같고 중간 번호 일부와 010만 바뀐다.
SK에 이어 내년에는 LG유플러스(032640)도 2G 회선을 종료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도 지난해 6월 말 2G 서비스를 종료하고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