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대출 금리가 빠른 속도로 뛰면서 이자 부담을 호소하는 '영끌족'도 늘고 있다.
이 중에는 한 달에 무려 190만 원을 이자로 지출하는 사례도 있었다.
31일 중앙일보 보도에서 소개된 사연에 따르면, 30대 직장인 A씨는 지난해 2월 아파트 한 채를 구매했다.
"이러다 평생 집을 못 사게 될지도 모른다"는 조바심에 '영끌' 대출을 해 산 집이었다.
당시 A씨는 7억 원 상당의 아파트 값을 마련하기 위해 주택담보대출은 물론이고 회사 대출, 저축은행 신용대출까지 받았다.
하지만 대출로도 부족한 돈을 채울 수 없었던 A씨는 차용증을 쓰고 부모님에게 1억 원을 추가로 빌렸다.
문제는 대출 금리가 빠르게 오르면서 발생했다. 금리가 오르면서 이자 부담도 덩달아 커졌고, A씨는 매달 190만 원 가량을 빚을 갚는 데 쓰고 있다.
그는 "아파트 값이 오른다면 버티겠지만 떨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도 많아 지금이라도 팔아야 할지 고민된다"고 토로했다.
한편 지난 29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취급액 코픽스 기준)는 연 4.44~5.63%로 나타났다. 상단 기준으로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인 연 4.46~5.54%를 앞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