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로 수학여행 다녀온 고등학교서 학생·교사 159명 코로나 '집단감염'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고등학교 학생들과 교사들 15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입력 2022-07-21 07:27:20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고등학교 학생들과 교사들 15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북 전주시의 A 여자고등학교 1·2학년 학생 440여 명과 교사 20여 명은 지난 12~15일 제주도로 3박 4일 동안 수학여행을 다녀온 뒤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됐다.


당초 수학여행에 참여할 인원은 450여 명이었으나 전날인 지난 11일 코로나19 검사 결과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수학여행에 참여하지 않았다.


수학여행 도중에도 학생 11명과 교사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교사 인솔 하에 귀가 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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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감염 조짐이 보이자 학교 측은 지난 18일 수학여행을 다년온 학생들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자가진단키트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학생 144명과 교사 15명, 총 15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한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 교사들과 접촉했거나 의심증세가 있는 140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학교 측은 당초 21일로 예정되어 있던 방학식을 앞당겨 20일 조기방학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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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해당 학교는 수학여행 전날 일부 학생이 양성 판정을 받았음에도 여행 일정을 변경하거나 취소하지 않고 강행해 집단감염을 발생시켰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정부가 코로나 재유행을 경고한 이후이기에 비난의 화살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학교 측은 논란에 대해 학생들 사이 접촉을 최소화 하기 위해 1학년과 2학년을 분리해서 수학여행을 진행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