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후반에 자폐증 진단 받은 프리즌 브레이크 '석호필'이 고백한 증상

자폐스펙트럼장애 주인공의 등장에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인식도 크게 바뀌고 있다.

입력 2022-07-20 14:29:10
Instagram 'officialwentworthmiller'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자폐스펙트럼장애(ASD)를 지닌 변호사의 이야기를 그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연일 화제다.


그동안 쉽게 보지 못했던 자폐스펙트럼장애 주인공의 등장에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인식도 크게 바뀌고 있다.


흔히 자폐증은 아동기에만 발생하는 증후군으로 알려져 있지만 성인이 된 후 진단을 받는 사례도 많다.


미국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 시리즈의 주인공인 '석호필' 웬트워스 밀러(50) 역시 2년 전 자폐증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Instagram 'officialwentworthmiller'


밀러는 지난해 자가 진단을 통해 자신이 자폐증 성향이 있는 것을 알았고 이후 공식적으로 자폐증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이에 대해 밀러는 "나는 5살이 아니라 중년 남자인데...충격을 받았다"라며 "나는 자폐증을 잘 알지 못한다. 50년간의 내 삶을 다른 시선으로 돌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자폐증을 앓고 있는 이들을 대변하는 목소리를 내는 것은 아니다"면서 "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 단지 나도 당신들과 같다고 손드는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Instagram 'officialwentworthmiller'


이처럼 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스펙트럼이라는 용어처럼 광범위한 증상과 중증도를 가지고 있다.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증상부터 우영우처럼 고지능을 보이는 사례까지 경우가 다양해 이에 대한 사회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특히 자폐증은 성인이 될 때까지 모르고 성장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극단적으로 표현하거나 손을 퍼덕이는 등 비정상적인 행동을 반복한다면 병원을 찾아 뇌파 검사와 자기공명영상(MRI) 등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