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7% 적금 선착순으로 판매하자 매일 새벽 은행 오픈런 하는 시민들

주식 시장과 가상화폐가 하락세를 기록하며 특정 은행 상품들에 대한 고객들의 발길이 몰리고 있다.

입력 2022-07-14 15:37:58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하루가 다르게 금리가 오르면서 특정 상품들에 대한 고객들의 발길이 몰리고 있다.


특히 일부 상품의 경우에는 가입을 하기 위해 '오픈런'까지 발생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새마을금고는 지난 7일부터 예수금 7000억원 달성을 기념, 안양시에 거주하는 20~39세 MZ세대를 대상으로 연 7% 금리의 정기적금 상품(12개월, 70만원 한도)을 7일간 선착순 700명에게 판매하고 있다.


하루 100명 선착순인데 조건이 까다롭지 않아 경쟁이 치열하다.


사진=인사이트


새마을금고 비산 지점에는 이른 새벽부터 대기번호를 받기 위해 시민들이 몰려들었다.


이들은 길게 대기를 할 것을 예상한 듯 접이식 의자와 방석도 구비한 모습이었다.


비슷한 상황은 서울 구로구 새마을금고에서도 목격됐다. 이곳은 지난 1일부터 연 6% 금리의 정기적금 상품(12개월, 24개월)을 판매하고 있다.


이곳도 제약이 거의 없다시피해 입소문을 타고 점차 많은 고객들이 몰려와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선 상황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처럼 적금 상품에 발길이 몰리는 이유는 가상화폐와 주식 시장의 하락이 있다.


과거 끝을 모르고 올라갔던 가상화폐는 비트코인을 필두로 연이은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주식 시장 역시 2300대까지 추락하며 '한탕주의'에 대한 MZ 세대들의 관심이 안정적인 은행 상품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당분간 가상화폐와 주식 시장의 반등이 쉽지 않아 보이는 만큼, 은행 상품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