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2인분에 2만원짜리 '족발' 배달시켰는데 이만큼 왔습니다...항의해도 될까요?"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2만원이 넘는 가격의 족발 2인분을 주문한 남성이 금액대와 맞지 않는 다소 부실한 양의 족발이 배달 왔다며 분노를 표했다.


해당 족발 음식점은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유명한 족발 프랜차이즈인 것으로 알려져 누리꾼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족발 이만큼이면 가격 얼마 정도 할 것 같나"는 제목으로 해당 음식점의 족발 사진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사진을 게재한 뒤 "족발 시키면 따라오는 겉절이, 쌈 채소, 새우젓, 국 등은 포장지에 상호가 나와서 안 올렸다"며 "족발 저 정도로 배달 오면 얼마 정도 할 것 같나"라고 물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그러자 누리꾼들은 "7000원 할 것 같다", "1만원 정도 하지 않나", "따라오는 것 합하면 1만 2000원은 할 것 같다" 등 족발의 가격을 1만원대 이하로 추측했다.


하지만 A씨가 공개한 주문 내역에 따르면 해당 족발의 가격은 무려 2만 2000원이다. 양은 1~2인분으로 이와 함께 주문한 쟁반국수는 1만 2000원에 달했다.


이날 A씨는 사이드로 추가한 것 1000원과 배달비 2000원을 포함해 총 3만 7000원을 결제했다.


A씨는 1만원대 이하로 추측한 누리꾼들을 두고 "역시 (그렇게 생각할 줄 알았다.) 혹시 내가 과민반응인가 싶어서 물어보고 싶었던 거다"고 말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족발을 먹으면서 별점 낮은 순으로 리뷰를 봤는데 이전에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느낀 것 같았다"며 "리뷰 사진에서 보이는 족발들도 양이 비슷해 보여 잘못 온 것은 아닌거라고 판단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사 오기 전 해당 족발이 괜찮다고 들었는데 이사 와서 시키니 이런 사단이 났다. 아내가 자기 돈 들여서 주문한 건데 양이 적다고 날뛰면 아내가 난처하지 않을까 싶어 그냥 인터넷에 올렸다"고 설명했다.


족발의 가격을 알게 된 누리꾼들은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해당 족발 음식점이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유명 프랜차이즈 음식점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사장 방검복 입고 일하는 거냐", "저기 탑티어 족발집 아니냐. 너무 말이 안 된다", "받고 나서 황당했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