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尹 대통령 취임식 영상에 '독도' 등장하자 공식 항의한 일본

MBC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일본이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 영상에 등장한 독도 장면에 대해 항의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7일 중앙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 한국 전투기가 독도 상공을 날아가는 장면에 대해 외교 경로를 통해 항의했다.


일본이 항의한 장면은 지난 5월 10일 윤 대통령의 취임사에 앞서 상영된 각 군의 대비 태세 보고 영상에서 나왔다.


당시 영상에서 공군은 "국토 동쪽 끝 독도 상공입니다. 대한민국 하늘과 우주를 지키는 강한 공군으로서 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라는 말과 함께 독도 상공을 비행하는 전투기의 모습을 공개했다.


MBC


일본 측은 주한일본대사관 등 외교 경로를 통해 한국 정부 측에 해당 영상을 즉각 항의했다.


이에 정부는 "독도는 역사적ㆍ지리적ㆍ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의 영토"라며 "한국 정부는 독도에 대한 확고한 영토 주권을 행사하고 있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본 측은 비공개로 항의하는 선에서 일단 마무리를 짓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당시 축하 사절단으로 방한했던 하야시 요시마사 외상이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친서를 들고 윤 대통령과 만나는 요인들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