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폭염으로 인해 축산업 분야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나주, 영암, 무안 등 도내 13개 농가에서만 닭, 돼지, 오리 등 3326마리가 폐사된 것으로 집계됐다.
가축별로 살펴보면 닭 1600마리, 오리 1700마리, 돼지 26마리이며, 어패류와 작물 피해는 아직까지 집계되지 않은 상태다.
집계된 것만 3300마리에 육박한 것으로 보아, 비공식 폐사까지 합산하면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수의 가축이 폐사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광주와 전남 일대에는 약 일주일째 체감 온도가 35도에 이르는 등 무더위가 지속돼 폭염 특보가 내려졌다.
광주와 전남 담양·나주·화순에는 폭염 경보가, 나머지 전남 19개 시·군엔 폭염 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가축 폐사뿐만 아니라 열사평, 열경련, 열탈진 등의 온열질환자도 속출하고 있다.
온열질환자는 지난 5월 2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남에서 39명, 광주에서 4명 발생했다.
다행인 것은 기상청이 이날 낮부터 저녁까지 광주와 전남 북부를 중심으로 많은 곳은 60㎜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는 점이다.
짧게 오는 소나기가 전남 일대의 무더위를 식혀줄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