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무더위에 전남 닭·오리·돼지 3300마리 더위 먹어 폐사했다

오리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폭염으로 인해 축산업 분야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나주, 영암, 무안 등 도내 13개 농가에서만 닭, 돼지, 오리 등 3326마리가 폐사된 것으로 집계됐다.


가축별로 살펴보면 닭 1600마리, 오리 1700마리, 돼지 26마리이며, 어패류와 작물 피해는 아직까지 집계되지 않은 상태다.


집계된 것만 3300마리에 육박한 것으로 보아, 비공식 폐사까지 합산하면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수의 가축이 폐사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돼지 / gettyimagesBank

광주와 전남 일대에는 약 일주일째 체감 온도가 35도에 이르는 등 무더위가 지속돼 폭염 특보가 내려졌다. 


광주와 전남 담양·나주·화순에는 폭염 경보가, 나머지 전남 19개 시·군엔 폭염 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가축 폐사뿐만 아니라 열사평, 열경련, 열탈진 등의 온열질환자도 속출하고 있다.


닭 / gettyimagesBank


온열질환자는 지난 5월 2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남에서 39명, 광주에서 4명 발생했다. 


 다행인 것은 기상청이 이날 낮부터 저녁까지 광주와 전남 북부를 중심으로 많은 곳은 60㎜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는 점이다. 


 짧게 오는 소나기가 전남 일대의 무더위를 식혀줄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