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중3 학생들이 담배꽁초 실외기에 던졌다"...군산 5층 건물 화재 사건 목격담

네이트판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전북 군산의 한 5층짜리 상가건물이 화재로 인해 수천만원의 피해를 입은 가운데 화재의 원인이 해당 지역 중학생 무리가 던진 담배꽁초라는 목격담이 제기됐다.


앞서 해당 사고는 지난 4일 오후 3시 34분께 전북 군산시 수송동의 한 건물 1층 식당에서 불이 붙으면서 발생했다.


이날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건물 1, 2층 상가가 전소됐으며 5층까지 일부 상가가 그을림 피해를 입었다.


특히 화재 당시 상가 인근에는 시뻘건 화염과 검은 연기가 일대를 뒤덮어져 많은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금액은 총 85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 현장 / 뉴스1


화재는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1시간 10분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등 장비 37대와 진화인력 105명을 투입시켜 진화작업을 벌였다.


이 가운데 해당 화재가 건물 밑에서 담배를 피던 중학생들의 소행으로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같은 날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우리 지역 중학생들 오늘 사고쳤다"는 제목으로 까맣게 불타버린 현장 사진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중학교 3학년들이 모여서 담배를 피다가 실외기에 꽁초 던져 불이 났다. 이걸로 4층(실제 5층) 건물이 타버렸다"고 설명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면서 "옆에 차 녹고 1층 카페 사람들은 펑 소리에 다 대피하더라. 진짜 아이들 부모 등골 엄청 휠 듯하다"고 덧붙였다.


A씨가 게재한 사진을 살펴보면 불길이 잦아든 현장 모습이 담겨있다. 당시 불타고 있는 사진 또한 댓글로 개재돼 사건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A씨의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인명 피해 없었던 게 천운이다", "제대로 참교육 했으면 좋겠다", "누군지는 특정 되는거냐"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해당 목격담과 관련해 군산소방서 현장대응단은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는 중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