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TBS (교통방송)에 대한 서울시의 재정 지원을 중단하는 내용이 담긴 조례안을 발의했다.
지난 4일 시의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 소속 의원 76명 전원 명의로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을 공동 발의했다.
조례안의 핵심은 현재 운용 중인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내년 7월 1일자로 폐지하는 것이다.
이번에 발의된 조례안이 통과될 경우 서울시가 TBS에 예산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사라지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서울시가 출연기관 해제 조치를 취할 경우 TBS는 독립 경영을 하게 된다.
지난 1일 출범한 11대 서울시의회 전체 112석 가운데 국민의힘은 과반인 76석(68%)을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해당 조례안은 통과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와 관련 이강택 TBS 대표이사는 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독립이라는 이름 하에서 실제로는 추방"이라며 "(상업광고는 못 하게 되어 있는데 재정 지원을 끊으면) 굶어 죽으라는 얘기"라고 했다.
"타깃은 대놓고 '김어준의 뉴스공장'이라 보느냐"는 질문에 이 대표는 "그건 명확하다"면서 "(여권에서) 검수완박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저는 시보완박(시사보도 완전 박탈)이다,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