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카페, GD도 하는데 이효리는 왜 안 되냐"는 질문에 전여옥이 한 답변

전여옥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가수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의 커피숍 개업을 비판한데 이어 누리꾼의 반박 글에 답변했다.

입력 2022-07-04 19:53:39
전여옥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전여옥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가수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의 커피숍 개업을 비판한데 이어 누리꾼의 반박 글에 답변했다.


4일 전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이효리씨가 노래하는 것 뭐라 하지 않는다. 근데 커피숍은 안 해도 되지 않냐는 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은퇴자 치킨집' 못지않게 제주도에 쌔고 쌘 것이 커피숍이다. 이효리씨 부부라면 클래스가 있잖나"라고 덧붙였다.


전 전 의원은 '지드래곤(GD)도, 박한별도 커피숍 하는데 왜 이효리는 안 되나? 전여옥, 완전 빨갱이네!'라는 한 누리꾼의 지적에 "지드래곤은 철저한 엔터테이너지만 이효리씨는 소셜테이너다"라며 쌍용차 해고자 지지를 보여줬던 이효리의 과거 행적을 언급했다.


JTBC '효리네민박'


앞서 지난 2014년 이효리는 "쌍용에서 출시되는 신차 티볼리가 많이 팔려 해고됐던 분들도 다시 복직되면 좋겠다. 그렇게만 된다면 티볼리 앞에서 비키니 입고 춤이라도 추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물론 사상과 표현의 자유는 있어야 하지만 제주도에서 커피숍을 하는 분들의 처지를 둘러봐야 한다"면서 "진보 가치에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 전 의원은 "전 많은 연예인이 '승자독식의 세계'인 연예계에서 생계를 위해 식당이나 커피숍을 하는 것은 처절한 생존수단이기 때문에 존경한다"면서도 "이효리씨는 고액의 출연료가 보장되는 예능이, 무대가 널려있기 때문에 생계를 위해 커피숍을 굳이 할 필요가 없다"라고 말했다.


또한 '왜 이효리만 갖고 그러냐, 만만해서냐'라는 질문에는 "이효리씨는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럽다며 제주도로 떠나더니 '사람들이 백 미터 줄 서는' 이효리·이상순 커피숍이 이해가 안 된다"고 주장했다.


효리투게더


끝으로 '정용진은 스타벅스, 백종원은 여러 개의 음식점을 하는데 이효리는 왜 못하냐'는 질문에 전 전 의원은 "이효리, 이상순씨 정도의 탑클래스는 커피숍을 하기로 했으면 취미가 아니라 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용진에 맞서 '효리벅스' 체인으로 제주도를 커피의 섬으로 만든다? 이효리 부부의 자본과 노력을 투자해 영세 커피숍 주인들과 콜라보를 한다면 대환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효리 부부는 카페 오픈을 알린지 2일 만인 지난 3일 문을 닫았다.


카페 측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손님이 몰려) 예약제로 변경하는 게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예약제로의 변경을 위한 준비를 위해 열흘 정도의 정비 기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