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최근 SNS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차간단'이란 말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차간단이란 '차에서 간단히 하는 성매매'를 뜻하는 은어다.
차간단은 신체 터치 허용 범위와 횟수, 장소 등 기술된 구체적인 조건을 보고 성 구매자가 찾아가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업소가 아닌 차에서 거래가 이뤄지다 보니 경찰도 적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처럼 온라인을 통해 이뤄지는 '조건 성매매'는 날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온라인 성매매가 특히 사회 문제로 떠오른 건 아동이나 가출 청소년 등 미성년자들도 쉽게 노출되기 때문이다.
지난달 3일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발표한 '성매매 피해아동·청소년 지원센터'운영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아동·청소년 성매매 유입 경로는 채팅앱이 46.5%(338명)로 가장 많았다.
친구 및 지인이 12.8%(93명), SNS가 10.7%(78명)로 그 뒤를 이었다.
최성지 여가부 권익증진국장은 "아동과 청소년 대상 성매매는 성폭력 등 다른 성범죄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신속한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