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국회의원들이 6월 한 달 동안 민생 법안을 단 한건도 처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는 열리지 않고 있지만, 국회의원들은 여전히 1,285만여원의 세비를 수령한 것으로 알려져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1일 채널 A 보도에 따르면 국회는 지난 5월 30일 0시를 기점으로 33일째 공백 상태다.
여야가 경쟁적으로 유류세 추가 인하 등 민생 법안 처리를 강조하고 있지만, 이를 실현하기 위한 관련법 개정이 되지 않고 있다.
법안을 심사할 국회 상임위원회조차 구성이 안되 다 보니 지난 한달 간 처리한 법안은 한 건도 없는 상황.
국회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6월 한달간 발의된 법안은 400여건에 달한다.
이 법안들을 심사할 국회 상임위는 아직 구성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다. 이 중에는 처리가 시급한 민생법안도 다수 포함돼 있다.
이처럼 국회는 열리지 않았지만, 국회의원들은 지난달 20일 세비를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의원들의 세비는 월평균 1,285만원이다. 하루 일비로 정산하면 42만원 정도다. 이처럼 세비는 수령하고 있지만, 일 처리는 하지 않고 있어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현재 여야는 서로 '네 탓' 공방만 하는 중이다. 여야는 여전히 원 구성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4일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을 단독 선출할 예정인데 주말 동안 국민의힘과 마지막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