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1일(일)

고통 참아가면서 내성발톱 '미니 뺀찌'로 잡아 뽑은 '상여자'의 최후

A씨가 제거한 내성발톱 / 네이트판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내성 발톱을 앓고 있는 여성이 직접 제거를 시도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제거 도구는 '미니 펜치'로 알려지면서 화제의 여성은 '상여자'라는 별칭을 얻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펜치로 내성 발톱을 제거한 여성 A씨가 직접 인증샷과 함께 후기를 전했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자기 발가락에 고통을 안기는 내성발톱을 펜치를 이용해 뽑았다. 한번이 아니다. 최소 5번 이상 같은 행동을 반복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미니뺀찌로 내성 발톱 뽑았다. 기절할 뻔"이라며 뽑아낸 발톱의 일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핏기가 남아 있는 그의 발톱은 보는 것만으로도 고통을 안길 정도다. 


전해진 바에 따르면 그는 새벽에 혼자 입에 수건을 물고 내성 발톱을 뽑았다고 한다. 발가락의 감각을 없애기 위해서 아이스팩으로 문지르고 주먹으로 내려치기까지 했다. 


하지만 그 예후는 좋지 않았다. 


A씨는 결국 "내성 발톱 마음대로 뽑다가 더 심해져서 곧 시술하기로 함"이라며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마취 안 하고 화타에게 치료받은 관우보다 한수위다", "뭘 해도 성공할 상여자다", "진짜 독하다"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내성 발톱은 발톱이 살 속을 파고들어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내성 발톱이 생기면 초기에는 발가락의 안팎이 붓고 통증이 나타난다. 상태가 악화되면 냄새와 통증이 심해져 걷는 것조차 어려워지게 된다.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내성 발톱을 발견한다면 병원에서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게 좋다. 이미 변형이 시작됐다면 발톱 전체를 뽑아야 하는 수술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