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충남 보령에 있는 해저터널에서 시커먼 물 자국이 생긴다고 알려졌다.
지난 10일 YTN 보도에 따르면 국내에서 가장 길고,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긴 해저터널로 인해 불안을 겪고 있는 이들이 다수 있다.
누리꾼 A씨는 매체를 통해 해저터널 개통 반년 만에 도로 주변으로 시커먼 물 자국이 생겨 불안하다는 제보를 보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도로 양옆으로 시커먼 물 자국이 끊임없이 이어진 모습이 담겼다. 이 모습을 본 A씨는 바닷물이 새는 건 아닌가하는 불안감에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해저 터널을 일단 들어갈 때 중압감이라는 게 있다. 그 두려움을 이겨내면서 가는 건데 혹시 바닷물이 들어오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터널을 관리하는 대전국토관리청은 배수관 온도가 낮아 생긴 '결로 현상'이라는 답변을 내놨고 시공사 역시 콘크리트 표면에 맺힌 물이 옆에 있는 얕은 수로를 타고 흐르면서 물 자국이 번진 것이라는 해명했다고 알려진다.
하지만 터널 이용자들은 혹시나 바닷물이 새는 건 아닌지 불안에 떨고 있다.
이에 시공사 건설 담당자는 매체를 통해 "물들이 번지지 않도록 유도(수로를 시공)해서 (문제를) 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결로 현상이 좀 완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