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윤석열 정부가 화물노조 긴급체포하며 강력 대응하자 하루 만에 봉쇄 해제된 하이트진로 공장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하이트진로 청주공장이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전면 봉쇄된 지 하루 만에 출고를 재개했다.


경찰이 화물연대에 강력 대응하면서 차량의 출입이 가능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이날 오전부터 이천, 청주공장에서 참이슬 등 출고를 진행 중이다.


전날 무력충돌을 우려해 출고를 중단한 청주공장은 이날 오전부터 차량 출입이 가능해졌으며 이천 공장도 도매사 차량 300여 대가 주변에서 대기하며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이천 공장에서 노조원 15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경찰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천 공장에서 출고하는 배송차량의 운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체포되는 과정에서 무력 충돌은 없었지만 경찰의 연행을 미처 예상하지 못한 듯 노조원들은 당황한 반응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비맥주 역시 차량 출입이 비교적 별도로 조달한 용차를 통해 평소 대비 20~25%의 물량을 출고하는 중이다.


한편 대통령실은 화물연대가 안전 운임제 확대 및 일몰제 폐지를 요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는 것과 관련해 지난 6일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화물연대 총파업에 따른 대응책을 묻는 말에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르겠다. 상황을 좀 보겠다"라고 말했다.


전날 한덕수 국무총리 역시 "운송을 방해하는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조치하겠다"라며 단호한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