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文사저 앞 보수단체 시위에 박근혜 사저 앞 '맞불 시위' 예고한 진보 유튜버

YouTube '서울의소리 Voice of Seoul'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 인근에서 보수단체가 시위를 벌이는 것과 관련, 진보 성향 유튜브 채널이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인근에서 '맞불 집회'를 예고했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Voice of Seoul'에는 "양산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 기자회견"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 등은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방송을 진행했다. 


백 대표는 "우리도 만약 계속해서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에서 그런다면 대구 달성에 있는 박근혜 규탄 집회를 하겠다 이거다. 문 대통령이 사실 뭘 어떻게 잘못했다고 와서 저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 백 대표는 "제가 다시 한번 대한민국 윤석열 정부와 검찰, 경찰에 경고한다"면서 "만약 이 사태가 일주일 내로 마무리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박근혜 규탄 집회를 박근혜 사저 앞에서 24시간, 아주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소리를 높이고 주민들이 잠을 못 자게 이 마을같이 똑같이 응징할 것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발 윤석열 정부는 방관하지 말고 이 사태를 즉시 마무리하고 저 패륜 집단들을 즉시 이 자리에서 체포해서 구속시키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퇴임한 뒤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로 귀향했다. 이후 문 전 대통령의 사저 앞에서는 보수단체 등의 시위가 이어졌다. 


이에 지난달 31일 문 전 대통령 내외는 보수단체 소속 회원 등을 양산경찰서에 고소했다.


이와 관련 윤 대통령도 입장을 밝혔다.


지난 7일 오전 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앞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대통령 집무실도 시위가 허가되는 판이니까 법에 따라 되지 않겠나"고 답했다. 


YouTube '서울의소리 Voice of Se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