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최원일 전 천안함장이 6일 현충원 추념식에 참석한 소감을 전했다.
이날 최 전 함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같은 장소, 다른 현충일"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최 전 함장은 "작년 현충일, 서울현충원에서 저를 포함한 우리 생존 전우들은 천안함 피격사건에 대한 대통령의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며 시위를 했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정확히 1년이 지난 오늘, 바로 그 자리에 정부의 정식 초청을 받아 참석하게 됐다"라며 "행사 내내 비가 내렸지만 감회가 새롭다"라고 말했다.
최 전 함장은 "같은 나라 같은 장소에서 다른 현충일을 맞이하게 될 줄이야..."라며 "다시는 국가를 위해 희생한 사람들이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가는 일은 없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확고한 보훈 체계는 강한 국방력의 근간입니다"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추념사가 인상이 깊었다고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최 전 함장은 "62주년 현충일을 맞아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모든 분들이 존중받는 세상이 오길 희망해 본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서해 수호 순국 장병 유족들과 생존 장병들을 초청해 오찬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