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호텔 갈 때마다 '커피·설탕'까지 싹 쓸어오는 친구...진상이다 vs 당연하다

WorldofBuzz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여행을 떠나는 기분을 한층 더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요소 중 하나는 숙소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꼭 멀리 여행을 가지 않아도 답답한 집콕 생활에서 벗어나 힐링을 할 수 있는 '호캉스'가 유행을 타고 있다.


호텔마다 가격대가 달라 각기 다르지만 대부분 방문객들을 위한 기본적인 '어메니티'와 생수와 커피 등 간단한 먹거리가 제공된다.


어떤 호텔은 어메니티가 너무 좋아 하룻밤만 쓰기 아까워 집에 꼭 챙겨온다는 고객들의 후기가 이어지기도 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한 누리꾼이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고 방 안에 있던 어메니티를 포함한 생수, 커피, 차, 설탕 등 각종 제공품을 싹 쓸어왔다며 인증사진을 공개해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WorldofBuzz)는 호텔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물품을 더 요구한 뒤 남은 것들을 챙겨 집으로 돌아와 자랑한 누리꾼이 논란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논란이 인 후 현재 삭제된 해당 게시물에서 누리꾼은 "나처럼 호텔 리셉션에 전화해서 커피, 설탕, 크림, 생수 등을 더 달라고 한 뒤 떠나는 사람이 있을까? 샴푸도 당연히 다 가져왔지"라고 적었다.


그는 "어떤 사람들은 이게 추한 행동이라고 말하는데, 나는 이미 1박에 모든 호텔 물품을 이용할 권리를 돈을 지불하고 구매했다. 내 걸 집에 가져가는 데 뭐가 문제냐"고 설명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덧붙여 "애초에 먹고 쓰라고 제공된 물품이니 호텔에 손실을 주는 것도 아니다. 내가 가져가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가져갈 건데 남은 걸 집에 가져간다고 해서 부끄럽고 창피한 일이라고 하는 게 더 웃기다"고 주장했다.


해당 게시물이 공개된 후 많은 누리꾼들은 "호텔에서 제공하는 물품들은 이미 나한테 준 거니 가져가도 상관없다"며 "제공된 물품을 사용하고 사용하지 않고는 고객 마음"이라고 공감을 표했다.


또한 "어메니티 챙겨가는 거랑 커피, 설탕 등 먹거리를 챙겨가는 거랑 뭐가 다르냐. 다른 곳에 여행갈 때 유용하고 편리해서 가져가면 편리하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게시물을 올린 이가 "리셉션에 전화해 추가로 요구한 다음 집에서도 호텔 느낌을 낼 수 있다고 말한 게 걸린다"며 "마치 호텔에서 제공한 물품을 전리품처럼 더 챙겨간 것으로 진상 같다"고 꼬집었다.


더불어 "반복적으로 요청하고 인원수 이상으로 제공해 달라 강요하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라며 갑론을박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