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한 여초 커뮤니티가 한일커플유튜버 '토모토모'의 집 주소 등 신상정보를 박제해 논란이 일고 있다.
토모토모는 지난 2019년 4월 개설된 유튜브 채널로 현재 94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인기 국제커플 유튜버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또 여자 유튜버 살고 있는 집 위치 털고 각종 궁예한 거 박제된 OO"라는 제목으로 토모토모의 신상을 캔 일부 여초 커뮤니티 이용자들의 행적이 공개됐다.
해당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도를 넘었다는 지적에도 "100만 유튜버면 감수해야 하는 일이다"는 등 부적절한 근거를 내놓아 이들에 대한 비판은 더더욱 커졌다.
사건은 해당 여초 커뮤니티에서 한 이용자가 토모토모의 사진을 두고 "저기 월세는 생각보다 별로 안 비싸더라"며 건물 이름을 언급하면서 시작됐다.
이용자의 댓글에 다른 이용자가 "유튜브에서 월세가 OOO(금액)이던데, 저층은 OOO할 것 같다. 인스타 사진 보면 저층은 아닐듯싶다"며 기세를 이어갔다.
여기에 또 다른 이용자가 나타나 "2LDK(일본식 방 개수 표현) 12층이 OOO이고, 3LDK 고층이 OOO, 2LDK 중-고층이 OOO할 것 같다"고 말하면서 토모토모에 대한 신상 캐기가 과열됐다.
이를 지켜보던 일부 이용자들이 '도를 넘는 것'이라며 지적하자 이들은 "그냥 유튜브에 올라온 것 아니냐. 유튜버인데 이런 거 말 아예 안 나올 수는 없다"며 반박했다.
또 상당수의 이용자들이 이들의 논리에 거들어 "정확한 집 위치 얘기한 댓글은 안 보인다", "누가 보면 추적24시간 찍은 줄 알겠다", "이제 백만 유튜버 아니냐. 어쩔 수 없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옹호하기도 했다.
이를 본 각종 커뮤니티 누리꾼들은 "유명 유튜버여도 일반인 아니냐", "추하다", "남의 집 위치를 왜 터는 거냐"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해당 커뮤니티의 글은 문제가 불거지자 얼마 안 있어 삭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해당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앞서 2020년 '딤디', 2021년 '이노잼' 등 타 유튜버의 신상을 박제한 바 있다.
당시 유튜버 딤디는 가족과 집 위치 등 신상이 공개돼 고소 조치를 취하겠다며 경고했으며 이노잼은 졸업한 대학 등 신상이 털려 정신적 피해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