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불법 성매매 오피녀들이 '처음 온 손님'을 진상손님 보다 두려워 하는 이유

YouTube '잼뱅TV'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한국 사회에서는 명백히 '불법'인 오피스텔 성매매 종사자(일명 '오피녀')가 한 유튜브 채널 영상에 출연했다.


익명을 쓰고, 얼굴을 가린 그는 여러 이야기를 쏟아냈다. '오피녀'들이 가장 경계하는 손님 유형도 언급했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잼뱅TV'에는 '휴게텔·오피스텔'에서 성매매를 했던 29살 여성이 출연한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오피녀 A씨는 성매매 업소에서 은퇴해 현재는 평범한 직장에 다니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오피스텔에서 일할 때는 하루 최대 70만원 정도를 벌었다고 했다.


YouTube '잼뱅TV'


휴게텔에서 일할 때는 더 많이 벌었다. 하루 최대 200만원을 번 날도 있었다. 적게 벌 때는 60만원 정도였다.


이렇게 많은 돈을 벌지만 가슴 졸이는 순간도 있다고 한다. 진상을 만날 때가 그렇다. 술을 잔뜩 마시고 온 손님의 경우 성관계를 할 정도의 발기가 되지 않아 애를 먹고는 하는데, 끝까지 하려고 할 때 힘들다고 토로했다.


너무 거대한 사이즈의 남성이 올 때도 힘들기는 마찬가지라고 한다.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 결국에는 실장에게 "이 손님은 못 받을 것 같다"라고 전화한 손님도 있었다고 한다.


의외로 가장 무서운 손님은 '처음 오는 남자'라고 했다. 어떤 일을 저지를지 몰라서라거나, 성관계 스킬이 너무 부족해 재미없을 것 같다는 이유 때문은 아니었다.


A씨는 "처음 오는 손님이 오면 언니들이 이야기를 해준다. '이 남자 초객이다'라고"라며 "말조심해야 한다. 경찰일 수가 있다"라고 말했다.


YouTube '잼뱅TV'


YouTube '잼뱅TV'


처음 대화를 할 때 나이를 물어보거나, 경력이 어떻게 되냐거나, 오늘 손님 몇 명을 받았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경찰이니 의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A씨는 "그래서 초객에게는 '오늘 여기 처음 출근했고, 오늘이 첫 타임이야'라고 말한다"라고 했다. 이렇게 해야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는 마지막으로 "한국 남자 10명 중 9명은 성매매 업소를 간다고 보면 된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한국에서는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에 따라 성매매·성매매알선 등 행위 및 성매매 목적의 인신매매는 처벌을 받는다.


오피스텔에서 돈을 주고 성행위를 하는 것은 물론 돈을 받고 성을 판매하는 행위도 법에 저촉을 받는다.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 조항 / 국가법령정보센터


YouTube '잼뱅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