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한 누리꾼이 개인택시를 운영하는 아버지가 택시비 '먹튀'를 당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택시비 먹튀범들 좀 잡아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글쓴이 A씨는 "잊을만하면 겪는 택시비 '먹튀'에 내가 다 분통이 터진다"라며 여든 넘은 아버지가 당한 일을 알리며 하소연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지난 1일 새벽 6시경 A씨 아버지는 경기도 일산 탄현동에서 남성 두 명을 태우고 인천으로 이동했다.
목적지에 도착하자 한 명이 먼저 내리고 다른 한 명은 조금 더 이동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큰 길에서 좁은 길로 들어서자 남성은 갑자기 내린다고 했고 그대로 요금을 안 내고 달아났다.
A씨의 아버지는 인근 지구대에 곧바로 신고했고 '먹튀'한 남성들의 영상도 확보했다.
A씨는 눈만 가린 두 남성의 사진을 게시글에 첨부했다. 사진에는 마스크도 없이 당당하게 앉아있는 두 남성의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어린애들 같다. (택시에서) 내릴 때 뻔뻔하게 얼굴 들고 범죄 저지르는 거 보니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보라색 후드에 빨간 반바지 다리 문신 장난 아니다"라며 범행을 저지른 두 남성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경찰이 찾기 전에 자수했으면 한다. 아버지가 너무 속상해한다"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누리꾼 역시 "마스크도 안 쓰고 문신. 알만하다", "곧 잡힐 거다"라고 두 남성을 비난하며 A씨를 위로해 줬다.
한편, 택시비를 안 내고 도망쳤을 때는 형법상 무임승차 또는 사기죄로 처벌될 수 있다.
무임승차로 처벌되면 10만 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죄질에 따라 사기죄 처벌도 가능한데 이때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