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식당TV로 브라질전 보다가 윤 대통령 나오니까 욕하면서 "채널 돌려" 소리친 아저씨들

뉴스1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TV에 윤석열 대통령이 등장하자 식당에 있던 일부 중년 손님들은 채널을 돌리라고 소리쳤다.


지난 2일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식당인데 윤석렬 손흥민 뜨자마자 쌍욕 남발'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와 뜨거운 감자가 됐다.


작성자 A씨는 식당 TV에 브라질전이 방송되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뜨자마자 아저씨들이 '채널을 돌리라'라고 난리가 났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축구 안 보겠다는 소리도 들린다"라며 "따지고 보면 득점 대부분이 문재인 재임 기간 안에 넣은 건데, 뭐 했다고 윤석열이가 숟가락인지"라고 못마땅하다는 마음을 전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끝으로 "저도 밥맛 뚝 떨어져서 공깃밥 2개에서 멈추고 나왔다"라고 말했다.


짤막한 글이었지만 반응은 상당했다. 3일 오전 9시 기준 해당 글에는 약 230여 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누리꾼들은 "식당에서 채널 돌리라니 민폐다", "도대체 무슨 세상에 살길래", "문재인 기간에 넣었다니, 문재인이 골 넣었어요?", "좀 그럴듯하게 주작을 해야지", "식당에 있던 사람들 봉변당했다",  "식당 사장님은 무슨 죄" 등의 반응을 보였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이날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손흥민에게 최고 등급 체육훈장인 청룡장을 수여하며 꽃다발을 안긴 것에 대해 '대통령이 나설 자리가 아니라'는 골자로 비난하는 여론이 일기도 했다.


다만 손흥민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 리그 득점 왕을 차지한 상황에서 대통령이 직접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여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여론과 함께, 윤 대통령에 대한 지나친 비난이란 의견이 우세한 상황이다.


실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아카데미 영화제 4관왕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팀을 청와대로 초청해 함께 격려 오찬을 가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