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지방선거서 민주당 참패하자 트위터에 등장한 이재명 '나혼자 산다' 패러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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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6·1 지방선거에서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국민의힘이 12곳을 석권하면서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을 향한 책임론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를 두고 트위터에서는 민주당 지지층을 중심으로 '이재명살리자고_민주당죽었다' 등의 해시태그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2일 트위터에는 '이재명살리자고_민주당죽었다' 해시태그가 실시간 트렌드에 올랐다. 실시간 트렌드는 해당 시간대 가장 많은 트위터리안이 검색한 해시태그가 올라온다.


다수 민주당 지지자는 해당 해시태그를 걸고 이 위원장을 비판하는 글을 쏟아냈다. 이들은 이 위원장에게 지난 3월 대선과 6.1 지방선거의 책임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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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이재명은 탈당해라", "이재명이 책임져라", "이재명만 살았다", "이재명을 버려야 민주당이 산다" 등 주장을 펼쳤다. 이 중에는 비속어가 섞인 수위 높은 비방도 있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친문' 누리꾼들 사이에선 민주당이 앞승한 지난 2018년 지선 결과와 이번 지선 결과를 비교하는 글도 속속 올라왔다.


이뿐만이 아니다. 일부는 이 위원장의 책임론을 부각시키기 위해 패러디 사진을 만들어 공유하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이재명살리자고_민주당죽었다' 태그와 함께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로고에 이 위원장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


사진에는 활짝 웃고 있는 이 위원장의 얼굴이 '나 혼자 산다' 로고에 합성돼 있다. 민주당의 참패 속에 홀로 승리한 이 위원장의 모습을 풍자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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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이재명살리자고_민주당죽었다' 태그가 걸린 글에는 다수 패러디 사진이 올라왔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유행된 밈(Meme) '나만 아니면 돼'를 패러디한 사진부터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이재명 1명 구하기'로 편집한 사진까지 다양했다.


이런 반응이 이어지면서 이 위원장은 보궐선거 승리에도 좀처럼 웃지 못하고 있다. 당선소감에서도 오히려 저자세로 국민에게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이 위원장은 전날(1일) 당선 확정 후 "국민 여러분들의 엄중한 질책을 겸허하게 수용하겠다”며 “어쨌든 전체 선거가 예상됐던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국민들의 이 따가운 질책과 이 엄중한 경고를 낮은 자세로 겸허하게 잘 받들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많이 부족했다. 좀 더 혁신하고 또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