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오늘(1일)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열리는 날이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서는 지방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했다는 후기글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한 남성 누리꾼 역시 투표권을 행사했는데, 뜻밖의 봉변을 겪었다고 한다. 그가 한국프로야구 구단 SSG 랜더스의 팬인 게 화근(?)이 됐다.
1일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한 뒤 나오던 중 모르는 아저씨에게 욕을 먹었다는 남성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게시한 남성 A씨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아무거나 보이는 모자를 쓰고 집 밖을 나서 투표소로 향했다.
신분증도 챙겼기에 별 문제 없이 투표를 할 수 있었다. 그런데 투표소 밖에서 처음보는 아저씨에게 뜻밖의 말을 들었다.
"뭐야?! 너 국민의힘 사람이야? 이래도 돼?"
A씨가 이런 봉변을 겪은 이유는 모자 때문이었다. 그의 모자가 SSG 랜더스 모자였던 것. SSG 랜더스의 상징색은 빨간색이고 모자 역시 빨간색이다.
빨간색은 기호2번이자 여당인 국민의힘 상징색이다.
A씨를 윽박지른 남성은 추측건대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혹은 정의당 등 야당 지지자였던 것으로 보인다.
A씨는 "당황스러운데 웃긴 경험을 했다"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