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잊혀지고 싶다는 文...딸은 "아빠 너무 사랑해, 개딸 뭔지 몰라" 트위터 소통 강화

가운데 하얀 옷이 문다혜씨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가 경남 양산 사저 앞에서 연일 시위를 벌이는 보수단체를 향해 작심 발언을 했다.


문씨는 보수단체의 실체가 담긴 영상도 SNS에 게재하면서 비판 수위를 높였다.


지난 30일 문씨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글을 게재했다.


문씨는 트윗 계정을 만든 이유에 대해 "아버지를 너무 사랑해서, 여전히 더 큰 사랑과 지지를 보내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라며 "아주 개인적이고 순수한 의도"라고 말했다.


문다혜씨 트위터


이어 "나는 개딸이 뭔지 모른다"며 "정치적 의도도 없고, 이제 공인도 아니다. 부모님과 무관한 개인 계정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문씨는 보수단체의 도 넘은 시위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체 세상에 어느 자식이 부모님에 대해 욕설하는 걸 버젓이 듣기만 하고 참나"라고 반문하면서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이를 두고 시민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나오는 가운데 전여억 전 한나라당 의원은 "'잊혀지고 싶다', '조용히 살고 싶다'는 아버지를 다시 SNS에 올린 것은 대체 무슨 이유일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전 전 의원은 "문씨 프로필에는 '슬하에 있길 즐기는 REAL 딸'이며 '아버지를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자칭 문파 1호'라고 써있다"라며 "'개딸'에 이어 이제 '찐딸, REAL딸'이 등장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씨는 요가강사를 하다 최근 큐레이터로 '문 대통령 퇴임 헌정전'을 기획했다고 한다"라며 "제목은 '문 라이즈 데이'. '문빠 1호 리얼딸'의 비즈니스적 전직이라고 볼 수 있다. 먹고사는 건 소중하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