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카페서 커피 마시는 군인들에게 사장님이 준 '디저트' 안 먹고 양보한 알바생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디저트는 서비스입니다!"


군인 손님들에게 디저트 서비스를 줬다는 한 여대생의 사연이 공개돼 훈훈함을 안겼다. 


지난 27일 경북대학교 에브리타임에는 "나 카페에서 알바하는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대학생이다. A씨는 이날 매장에 군인 손님들에게 작은 선물을 전달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시스


A씨가 일하는 카페는 하루 한개씩 알바생들에게 디저트를 제공하는데, 이 디저트를 먹지 않고 군인들에게 선물한 것이다. 


A씨는 "군복 입은 손님 두분 오시길래 디저트 서비스로 드렸다"라면서 "고생하신다고 예쁜 말은 못 해 드려 아쉽지만 맛있게 드시고 가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인들의) 뒷모습을 보며 응원했다. 관계가 선후임 같던데 다나까 쓰면서 말하는 것도 멋졌다"고 덧붙였다.


이어 "군복 입은 것도 너무 멋지다. 군복 입는 거 무기다. 진짜 너무 멋있다"라며 글을 마쳤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A씨의 따뜻한 마음씨를 칭찬했다. 


누리꾼들은 "군인들에겐 군 생활 중 가장 보람찬 하루가 됐을 듯", "훌륭하십니다", "군인분들, 너무 기분 좋으실 듯" 등의 반응을 보이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한편 이와 비슷한 사례는 과거에도 몇 차례 전해진 바 있다. 지난해에는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처음 보는 중년 남성에게서 국밥을 얻어먹었다는 군인의 사연이 알려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