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에 50억 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방한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면담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의선 회장은 "로보틱스·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등 미국에 50억 달러(약 6조 3600억 원)를 추가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이 투자하겠다고 밝힌 분야는 로보틱스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인공지능(AI) 등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대차그룹 투자에 감사와 환영의 뜻을 밝히며 "현대차의 투자는 미국에 81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미래에 좋은 길을 만들어나는데 한국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공장과 배터리셀 공장 등 전기차 분야 생산 거점을 설립하는 데 6조 3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도 밝힌 바 있다.
이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앞서 발표했던 투자 계획과는 별개로 또 한 번 미국에 투자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