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국정 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 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자신 사이에 불거진 소문에 대해 법정 대응을 예고했다.
지난 12일 정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유라 박근혜 딸이라고 의심' 등의 내용이 담긴 글을 캡처해 공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물로 추정되는 캡처 속에는 정씨가 박 전 대통령과 정윤회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라는 취지의 글이 적혀 있다.
이에 정씨는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 다 좋지만 자유에는 책임도 따른다"며 "특히 박 전 대통령님을 모욕한 이 건은 절대 한 건도 그냥 안 넘어 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혼의 대통령님께서 이런 수모를 당하시는데 여성 인권 챙기시던 분들 뭐 하셨냐"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앞서 정 씨는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진행자들과 함께 서울경찰청을 찾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진우 전 기자, 방송인 김어준 씨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어 복역 중인 최서원 씨도 국정 농단 사건 당시 특별감사의 허위 브리핑으로 피해를 봤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정씨는 이와 관련한 기사를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 "두 번 다시 허위 사실로 인생 개판되는 사람 없게 하기. 그게 의도"라며 "지나간 일은 덮으라고 하는 지인들 전부 손절할 정도로 전 악플, 허위사실 유포자들 소송에 진심"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