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20대 여성 10명 중 4명 "여성 징병제 찬성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대한민국 여성들이 스스로 기초적 군사 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조선일보는 '조선일보·서울대 사회 발전연구소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에서 '여성 징병제'에 가장 많이 찬성한 여성 세대는 20대로, 42%가 찬성했다.


이들은 '전시 상황에서 여성도 스스로를 지킬 수 있어야 하기 때문'(42.2%), '여성도 남성과 같이 병역 의무를 져야 하므로'(25.2%), '여성도 병역 수행 능력이 충분하므로'(14.9%), '군 복무 경험은 여성에게도 좋은 경력이 되기 때문'(12.3%) 등을 찬성의 이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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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들의 여성 징병제 반대 이유에는 '여성은 출산·육아로 국가에 기여하므로'가 24.6%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군대 내에서 여성들이 성차별·성폭력을 경험할 위험이 크기 때문'(20.3%)이 차지했다.


여성 징병제가 이슈인 가운데, 현실화됐을 경우 넘어야 할 과제도 많다. 당장 남녀 공동 훈련을 위한 시설 및 시스템 재정비에만 엄청난 예산이 소요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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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여성도 징집 대상에 포함시켜 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약 29만 명의 동의를 얻은 바 있다.


당시 청와대는 "여성 징병제는 다양한 쟁점을 포함하고 있어 국민적 공감대와 사회적 합의 등 충분한 공론화를 거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한편 2020년 기준 한국의 전체 현역 군인은 약 55만 5000명이고, 그중 여군은 약 2.4%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