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박지원 국정원장 "김정은 핵 포기 안 할것"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북한이 오늘(7일) 올해 15번째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지난 4일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한지 겨우 사흘 만이다.


오는 10일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정책에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국가정보원을 이끄는 박지원 국정원장이 북한 문제와 관련해 입을 열었다.


박 국정원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핵을 포기하지 않을 거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7일 조선일보는 서울 모처에서 가진 박지원 국정원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종합해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조선중앙TV


보도에 따르면 박 원장은 "김 위원장은 '핵을 포기할 생각은 갖고 있고 포기하겠다'라고 말했었다. 이를 미국이 만들어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결국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있어 미국의 역할, 즉 조 바이든 대통령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뜻으로 읽힌다.


박 원장은 북한의 최근 미사일 도발도 결국 미국이 해준 게 뭐냐는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해준 게 없다고 느낀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박 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했다. 하지만 퇴장의 시기는 다르다. 문 대통령은 이제 퇴임해 떠나야 하지만 박 원장은 아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후임자 청문회 때문에 한 달 이상 윤석열 당선인과 동행해야 한다. 박 원정은 새 대통령에게도 '현직 대통령'을 대하듯 충성할 것이라 강조했다.


박 원장은 "김 위원장이 저돌적이라고 우리까지 그래야 되겠는가"라며 "윤 당선인의 선제타격 발언과 한미일군사훈련 발언 등은 조심해야 했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