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되면서 잠잠했던 회식 문화가 부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 직장인은 회식을 하러 간 식당에서 술값을 '덤터기' 당할 뻔했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회식 자리가 늘어나면서 이같은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경각심을 요하고 있다.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회식하고 계산하는데 술값 뻥튀기되어 있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직장인 A씨는 이날 회식 자리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 회식을 한 식당에서 A씨 일행에게 술값 '덤터기'를 시도했기 때문이다.
A씨는 "음식도 많이 시키고 술도 많이 먹었는데 계산할 때 보니 금액이 예상보다 많이 나왔다"라며 "영수증 뽑아달라하고 세어보니 소주 10병, 맥주 10병 뻥튀기해놨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다행히 잘못 계산된 걸 인정하고 금액을 정정하긴 했다"며 "먹은 술병 안 치우고 다 모으고 있어서 천만다행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평소 한번씩 가던 식당이라 더 충격이 크고 무려 20병을 뻥튀기 시켜놓은 거에 분노를 느낀다"며 "20병은 계산 착오일 수가 없다"라고 분노했다.
끝으로 그는 "여러분들도 혹시 모르니 술 마실 때는 술병 치우지 말고 모으시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푸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술병 치우지 말아야 하는 이유", "요즘 회식 많아져서 진짜 위험하다", "이런 비양심적인 사람 때문에 자영업자 모두가 욕먹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달 18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회식·영업 등 대면모임이 급격히 늘어났다.
회식이 본격화되면서 단란주점, 맥주홀, 룸살롱 등이 포함된 주점업종과 노래방 이용이 급증했다. 지난 4일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에 따르면 전년·전월 동기 대비 모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